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3081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16 02:37 조회197회

본문

안녕하세요! G05 강수영, 김태희, 나유진, 박재인, 손영서, 심소운, 유윤서, 이솔비, 조아윤, 조은영, 최서연, 홍채희 담당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쯤에는 중간중간에 천둥소리도 크게 들리는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이 천둥소리를 듣고 달려와 천둥소리를 들었냐며 신기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오전 7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지난번에 내줬던 원어민 선생님 3명 이상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 초콜릿을 주겠다는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복도를 돌아다니며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3명 이상이면 된다고 했는데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의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하며 사인을 받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명만 받으려고 했다가 하다 보니 모든 원어민 선생님의 사인을 받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아 저까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국 우리 G05 아이들 모두 미션을 성공하여 초콜릿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초콜릿의 힘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평소보다 더 들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아프다고 찾아와 쉬는 아이들도 없었고, 모두 다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수업 시간 책의 진도도 거의 다 끝나가는 걸 보니 아이들의 캠프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비해 더 편하게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하고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비즈 공예를 하고,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가족들을 주겠다며 열심히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알 한 알 끼워 넣으며 집중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직접 만든 팔찌와 목걸이, 반지를 끼고 수업을 다녔습니다. 뿌듯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과 저녁 식사는 매우 맛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점심에 나온 치킨가스와 저녁에 과일로 나온 용안과 비빔밥을 잘 먹었습니다. 더 자고 싶어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한 명도 빠짐없이 챙겨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더 먹으라고 잔소리하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아이들이 알아서 잘 먹고 있어서 식사에 대한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모든 수업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은 장기자랑 연습을 하고 영어 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보는 단어 시험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서 커트라인을 적게 잡았었는데 그러다 보니 일부 아이들이 커트라인 개수만 단어를 외우는 것 같아 커트라인을 약간 올렸습니다. 한숨을 쉬는 아이들이지만 늘 하자고 얘기한 것들은 모두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라 또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더 열심히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장기자랑 연습은 아주 순탄하게 잘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연습했습니다. 어제보다 더 잘 한다며 칭찬해 주니 아이들은 더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연습해서 걱정했는데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니 아이들에게 장기자랑이 설렘과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장기자랑 연습까지 마무리가 되고 아이들은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10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음을 아이들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가족을 곧 만난다는 행복함과 캠프가 끝난다는 아쉬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을 이 캠프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 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내일도 아이들과 알찬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내일 아이들은 점심 식사 후 말레이시아 데사루 워터파크로 액티비티를 나갑니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

 

#강수영

수영이는 어제 새끼발가락을 침대 밑에 부딪쳐 아프다고 하여 밴드를 붙이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발톱이 약간 뜯어져서 손톱깎이로 잘라내고 밴드를 붙이고 잠에 들었습니다. 수영이가 아프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발톱이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심한 정도는 아니라 내일 워터파크에서는 놀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김태희

태희는 오늘 탁구 시간에 자습을 하려고 하길래 잠깐이라도 탁구 치다가 자습하는 건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태희는 흔쾌히 탁구를 치겠다고 하고 30분 정도 탁구를 쳤습니다. 늘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희였는데 탁구를 칠 때는 약간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라 저와 함께 탁구를 치며 태희가 잘 칠 때마다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자신 없는 부분에서도 태희가 꺼려 하지 않고 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습니다.

 

#나유진, 최서연

유진이와 서연이 모두 오늘 오전부터 표정이 밝아 저까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졸려서 복도를 한 바퀴 돌다가 들어가는 유진이와 서연이를 보니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캠프 초반부터 둘이 친하고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라 최대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붙여주려고 신경 쓰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늘 밤 유진이와 서연이가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금방 화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잠자리에 들게 했습니다. 서연이와 유진이 모두 선생님의 개입 없이 둘이 풀고 싶다고 하여 서로 무엇을 실수했는지 잘 생각해 보고 내일 오전에 화해하라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큰 문제가 되는 다툼은 아니라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박재인

재인이는 오늘도 아픈 곳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와 많이 가까워져 늘 웃는 얼굴로 저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저에게 달려와 오늘 하루 있었던 사소한 것까지 이야기해줍니다. 그런 재인이의 모습이 항상 예뻐 보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암벽장에서 샀던 똠얌꿍 라면을 좋아한다며 저에게 보여주는 재인이었습니다.

 

#손영서

영서는 오늘 평소보다도 더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가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피곤할 때 뚱한 표정을 짓곤 하는데 오늘은 뚱한 표정을 보지 못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참여하는 영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자기 전에 밝은 표정으로 저에게 알려주곤 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고 다니더니 피곤했는지 10시가 되기도 전에 침대에 곯아떨어져 누워있었습니다.

 

#심소운

소운이는 오늘 CIP 시간에 언니에게 줄 팔찌를 만들겠다며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언니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지는 소운입니다. 소운이는 생각보다 어른스러운 부분이 많아 놀랐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지도하면 소운이가 옆에서 한 번 더 친구들에게 상기시켜주곤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표정의 소운이가 걱정이었는데 저를 많이 믿고 좋아해 주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유윤서

윤서는 오늘 원어민과 대화하고 사인받는 미션이 재밌었는지 쉬지 않고 원어민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모든 원어민 선생님들의 사인을 받아 자기 전에 저에게 자랑했습니다. 싱글벙글 웃으며 얘기해 주는 윤서의 모습이 예뻐 보였습니다. 윤서는 선생님을 믿고 잘 따르는 모습입니다.

 

#이솔비

솔비는 수업 시간에 무표정으로 있고, 사진을 찍을 때도 잘 웃지 않아 걱정되었는데 오늘 자기 전 복도에서 언니를 만나더니 무장 해제 된 듯이 환하게 웃는 솔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언니 간식이 솔비한테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어 솔비와 함께 찾아가 남은 간식을 다경이에게 챙겨줬습니다. 이미 솔비가 간식을 많이 먹어서 미안했는지 솔비가 샀던 초콜릿을 몇 개 꺼내 다경이에게 주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조아윤

아윤이가 이틀 전부터 구내염이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전에 비타민 먹고 입안에 바르는 구내염 약을 발라줬습니다. 30분 정도 쉬고 수업에 다시 참여하더니 오후에 와서 어제보다 괜찮아졌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늘 제가 먼저 물어봤었는데 요즘에는 아윤이가 먼저 찾아와 이야기해주곤 해서 아윤이와도 많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덤덤하지만 솔직한 아윤이의 모습이 예뻐 보입니다.

 

#조은영

라봉이라는 별명으로 요즘 제일 즐겁게 캠프 생활하고 있는 것 같은 은영이입니다. 부모님이 보고 싶어 많이 울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캠프를 마무리하는데 눈앞에 두고 있어 은영이를 볼 때마다 기특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늘 밝은 표정으로 다니는 은영이가 이번 캠프에서 많은 걸 배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홍채희

채희는 아픈 곳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 문제에 걱정이 많았던 채희였기 때문에 늘 신경 쓰고 있었는데 현재는 장기자랑도 즐겁게 하고, 친구들과도 너무나 잘 지내는 모습입니다. 어머님이 매일 써주시는 우체통 편지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영어 단어 시험을 다 맞겠다며 늦게까지 남아 1시간 넘게 단어를 외우다가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 결과도 좋았지만 채희가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아낌없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댓글목록

홍채희님의 댓글

회원명: 홍채희(lyh7233) 작성일

선생님께서 채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아이가 점점 자라는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희 어머님! 채희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지금까지 채희가 잘 버텨내는 모습들을 보면 기특할 따름입니다. 채희가 정도 많고 애정도 많아서 상처받을까 늘 조심스러운데 그럼에도 해내려고 노력하는 채희입니다. 요즘 반도 바뀌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어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잘 버텨보려는 채희입니다. 채희가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들로 가득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