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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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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6 21:52 조회7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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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 G19 빌라, 이지연, 이태림, 곽민주, 김아연, 안서진, 최소정, 방보경, 한정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벌써 캠프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들 많이 익숙해져서 스스로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수업 시간을 챙겨 알아서 수업에 들어갑니다. 캠프 중반쯤 되었으니 수업도 지루해하거나 힘들어할 법 한데도 다들 수업도 열심히 듣고, C.I.P도 열심히 참가하고, 단어나 일기 숙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쁩니다.

 

어제도 아침에는 맑았지만 중간 중간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하루 종일 날씨가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스포츠 시간에 수영을 진행했겠지만, 캠프 내 아픈 친구들이 몇몇 있어, 수영 대신 선생님의 감독 아래 영어 단어를 공부하고 시험까지 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은 다른 반 선생님들에게도 유명할 정도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오늘도 전부 통과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통과하느냐, 마느냐로 씨름할 때, 저희 방 아이들은 100점이냐, 아니냐로 씨름하기 때문에 저에게도 자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수학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수학을 어려워하지만, 한 권을 끝내는 대신 한 단원을 하더라도 전부 소화시키고 넘어가자는 마음으로 처음 제곱근을 공부하는 친구들은 천천히 문제를 곰씹으면서 진도를 나가고, 선행을 끝낸 아이들은 뒷 단원을 풀게 하면서 수준별 맞춤형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학 수업을 끝낸 뒤에는 빌라에서 가족회의 시간을 가졌는데, 요즈음 아이들이 부쩍 이성 친구 이야기를 많이 하길래 가볍게 사귀는 것이 아닌 건전한 이성 교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어떤 남편을 만나서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의 이상형과 꾸리고 싶은 이상적인 가정입니다.

 

소정 : 소정이의 이상형은 유명한데, 눈이 파란 백인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소정이는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해서 부지런하고, 똑부러지고, 책을 많이 읽고 서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외국인 남편과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나 외국 경험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주도의 자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뉴질랜드나 유럽에서 살다가 아이를 낳으면 미국이나 뉴질랜드에서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면 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아이 공부를 열심히 시키면서 살다가 방학마다 여행을 가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습니다. 소정이는 외국 경험에 대한 욕심이 있어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은 욕심을 말해주었습니다.

 

서진 : 서진이는 방탄소년단 진을 떠올리며 이상형을 말해주었는데, 목소리가 좋고 자존감이 높아서 보기 좋다고 했습니다. 특히 진은 얼굴이 잘생긴 것 뿐만 아니라 노래를 잘하는데, 노래를 잘하는 것이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파인 것이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물론 진이 잘생겼지만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는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을 때는 잘 참지만, 자기주장을 잘 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어떤 쇼프로에서 진이 부당한 일을 당했지만 화를 참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고 느끼는 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귀여운 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생들 또한 잘 챙겨주고 여러모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태림 : 태림이는 태림이를 존중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같이 있으면 행복해지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나태한 사람은 싫고, 공과 사를 잘 구분하며,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시다고 했고, 외적인 기준 (키다 크고 옷을 잘 입는)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도 중요하고, 성격적인 부분으로는 애교도 많으며 화를 잘 내지 않고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좋다고 했습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태림이를 잘 알아주고,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서로의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태림이가 말한 것 모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보경 : 보경이는 보경이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며 감성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관심사가 보경이와 비슷하고 대화가 잘 통하며, 배울 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특히 해맑지만 때에 따라 진지하고 이성적이며, 귀여운 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특별히 보경이만 매우 좋아해주는 사람이여야 하고, 함부로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잘 알고 통제하며 판단도 잘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미래도 생각하여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람,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만약,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면 아이에 집착하면서 살기보다, 자신의 삶을 살고 싶고, 특별히 보경이의 부모님에게 잘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민주 : 민주는 친구처럼 지낼 수 있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민주보다 성숙한 것 같은 사람이 좋다고 합니다. 친구처럼 지낸다는 것은 민주와 생각이 잘 통하고 재미있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담배를 피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올바른) 일을 열심히 하고, 그 일을 위해서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특별히 마마보이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집안일을 같이 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대비하기 위해서 저축을 하며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연 : 지연이는 사랑하는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려의 영역에 맡기기보다는 약속의 영역을 중요시 한다고 했고, 경제적인 수입은 자신의 수입과 비슷해서 자신의 수입과 50만원 내외로 차이가 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이성적이고 눈치가 빠른 것이 중요하고, 비슷한 직업에 종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특히 자녀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 생각이 깊은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살게 하기 위해 성공할 것이지만, 겸손함을 알고 유세를 부리며 살지 않도록 검소하게 살고 싶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연 : 아연이는 요새 가장 이성 친구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사실 이 주제가 나오게 된 것이 아연이 덕분인데, 아연이는 잘생긴 친구가 좋다고 합니다. 잘생기고, 잘 챙겨주고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였으면 좋겠고,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좋은 직업의 기준이 뭐냐고 물으니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사회적 지위는 중요하지 않냐고 하니, 명예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돈이 많은 건 어떤 직업이냐고 하니, 공무원이라고 하길래, 그러면 많은 돈보다 안정적인 수입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하니 맞다고 했습니다. 또, 특별히 말을 아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정아 : 정아는 남편으로 좋은 남자와 남자친구로 좋은 남자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좋아해주는 사람이 더 좋고, 아버지처럼 아내를 정말 많이 좋아해주고, 책임감 있게 직장을 유지하고 항상 가족에게 헌신적인 남편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특히 같이 있으면 마냥 좋고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말을 예쁘게 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아 역시 그만큼 상대를 존중하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은 이성 교제를 한 번도 가볍게 생각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이성 교제, 학업, 무용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기특한 다짐을 했습니다.

 

내일은 말레이시아 레고랜드로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또 즐겁게 다녀올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내일 또 서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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