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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겨울] 필리핀 스파르타4주 김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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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3-04-02 13:20 조회2,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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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부모님이 필리핀 영어캠프를 제안하셨을 때 가기 망설여졌었다. 우선 한달이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고, 그 한달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인 필리핀에서 보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달동안 영어공부만 해야 한다는 것이 싫었었다. 그것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어를...

도착해서 다음날 레벨테스트를 하고 그 다음날부터 바로 수업을 했다. 첫주는 선생님들과 적응도 해야했고 하루종일 영어공부를 하려니 힘들었다. 그런데 점점 영어가 학문이 아닌 언어로 받아들여졌다.
부모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영어는 언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었다. 나는 그게 무슨말인가,, 이해되지 않았고 그냥 영어는 영어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여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갈길은 먼 것 같다..
그리고 또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말하기라는 것을 배웠다. 영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만약 외국인을 만난다면 쓰기, 읽기, 문법 보다는 말하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영어도 언어이니 대화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니까!!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 일요일에 있는 액티비티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액티비티는 가와산 폭포에 다녀온 것 이었는데 폭포를 맞으며 노는것이 정말 스릴있고 재미있었다.

처음에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올때에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지금와서 돌아보니 4주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수업도 점점 재미있어졌고 밥도 점점 맛있어 졌다.
애크미 영어캠프는 공부를 많이 하긴 하지만 재미있는 소중한 경험중에 하나였다.
처음 여기 올때 생각한 것이 조금이나마 어른이 되어서 돌아가야지 생각했는데 조금 그런것 같다 ^^
부모님과 떨어져 한달을 보냈다는게 신기하고 여기에서의 한달의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다시 올 것이고,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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