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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02 인솔교사 심강섭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7 01:30 조회1,172회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02_김시후, 안진경, 김민우, 김준서, 김규도, 유준상, 김은중, 김여제, 박주헌 담당 인솔교사 심강섭입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말레이시아의 맑고 화창한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저보다도 먼저 일어나 기특하게 아침 먹으러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주인 4주차에 접어든 아이들은 새 책을 받았고, 마지막까지 힘내라는 뜻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책 표지에 적어 아이들에게 나눠줬습니다. 4주차를 시작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오늘 원어민 선생님과 1:4 수업시간에 과거분사 수동태를 배웠습니다. 평서문에서 목적어를 주어로 바꾸어 말할 때 사용되는 수동태를 배우면서, 연습문제를 풀고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 보면서 문법을 익혔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하는 1:8로 하는 수업시간에는 정신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따로 듣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 한 명은 같이 수업을 들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제법 무거운 토론 주제라서 한국말로 토론해도 쉽지 않았을 텐데,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아는 단어와 표현을 최대한 끌어내 문장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얼큰수제비와 고구마 맛탕, 소불고기 그리고 롱빈볶음이 메뉴로 나왔습니다. 고구마 맛탕과 얼큰수제비가 아이들 입맛에 꼭 맞았는지 대부분 식판을 깨끗이 비웠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CIP시간에는 티셔츠 리폼을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팀 티셔츠를 가지고 본인들의 재량껏 꾸며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다음 액티비티 때 입고 갈 거니 꼭 예쁘게 만들라는 말을 전하면서도 사실 불안했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섬세하지 않고 미적 감각보다는 본인들의 재미를 추구할 거 같은 느낌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만든 티셔츠를 보았을 때는 생각보다 더 괜찮은 퀄리티였습니다. 아직 고사리같은 손으로 바느질을 하고 열심히 구상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꽤나 귀여워보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까지 모두 끝낸 아이들은 오늘 저와 함께 진심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지막 주를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처음보다 조금 지쳐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솔직하게 터놓았습니다. 그 나이에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저도 겪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잘 하고 싶은데 몸과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다며 속상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그러면서도 매일매일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려줬습니다. 공부 얘기로 다소 의기소침해진 아이들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며 다독이고 응원을 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한국에가면 가장 하고싶은 것들을 코멘트로 남겼습니다.―

 

김시후: 한국에 돌아가면 라면, 떡볶이, 치킨을 마음껏 먹고 싶다. 그리고 핸드폰을 좋은 걸로 바꾸고 싶다. 그리고 가면은 못했던 게임을 실컷 할 것이다. 또 밀린 유튜브와 TV를 엄청 많이 볼 것이다. 그리고 가서 빨리 살을 빼고 싶다. 또 나의 친구들이랑 실컷 놀 것이다. 그리고 놀러 갈 것이다!

 

안진경: 한국에 돌아가면 토토와 1시간 놀아주고 못 봤던 유튜브를 TV보고, 게임을 다 하고, 아침엔 떡볶이, 점심엔 버거킹 햄버거를 먹고 저녁엔 맛있는 걸 먹고 싶다.

 

김준서: 나는 한국에 가면 할아버지 집에 가서 곱창을 먹고 국밥도 먹고 집에 가서 마인크레프트를 하고 꼼꼼하게 씻을 것이다. 

 

김규도: 한국에 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 첫 번째로는 치킨 시켜서 엄마, 아빠와 함께 먹고 싶다. 두 번째는 친구들과 선생님과 외국에 갔다면 엄마와 아빠와 외국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재밌고 즐겁게 놀고 싶다. 세 번째는 엄마와 아빠께서 한 달 동안 휴가 내고 재밌고 즐거운 한 달을 보내고 싶다. 

 

김민우: 집 가서 게임부터 하고 싶다. 그 이유는 한 달 동안 게임을 못 해서이고 가서 빨리자고 싶다. 그리고 치킨 먹고 싶다.

 

박주헌: 집에 가서 먼저 못한 게임을 하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그리고 애크미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한 친구들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바로 게임으로 들어가 노가다를 하고 싶다.

 

김은중: 한국에 가면 집에 가서 못 본 유튜브를 다 보고 치킨, 떡볶이, 라면을 먹을 것이다. 그리고 집에 가서 새 핸드폰을 다 살 것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 것이고 방학 숙제를 마저 할 것이다.

 

김여제: 나는 한국에 가면 일단 밥에다가 김자반을 비벼서 먹고, 그 다음 항상 집에서 하듯이 책을 보고, 마인크래프트에 쉐이더를 깔고 나서 유튜브를 보다가 밥을 먹고 게임을 할 것이다. 한 마디로 한국에서의 소중한 삶을 느낄 것이다. 

 

유준상: 나는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게임을 계속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우리 집 앞에 있는 떡볶이 맛집에 가서 떡볶이를 실컷 먹고, 푹 잘 것이다.

 

댓글목록

김준서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서(james25) 작성일

선생님. 한 달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이들을 돌본다는게 부모로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동생들처럼 챙겨주셔서
아이들이 즐겁고 뜻깊은 캠프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지금 폐렴으로 난리인데, 공항 이동시에 아이들 마스크라도 쓸 수 있을까요?

유준상님의 댓글

회원명: 유준상(intomind) 작성일

감사합니다. 열심히 놀고 오라고 얘기했지만, 익숙치 않은 영어로 원어민 선생님과 의사소통해야 하고, 사소한 단어시험도 친구들과 비교가 되니 아이들이 놀기만 할 수는 없겠지요... 끝까지 아이들 다독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힘내세요! 한국 오시면 선생님도 하고 싶은 거 실컷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