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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7 23:16 조회1,3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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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_강래현, 김예랑, 김예원, 신나현, 오은빈, 윤채은, 전지우, 조서현, 최유림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이 늦춰져 조금 여유 있게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침이라는 걸 알았는지 식사를 할 때 평소보다 조금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니 시간이 조금 느리게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물과 선크림, 모자 등을 챙겨 리버 사파리에 갈 채비를 모두 마친 뒤 로비로 모였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액티비티 출발 전에는 항상 시끌벅적합니다. 마지막 액티비티라 그런지 오늘은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싱가포르에 도착한 후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점심으로 미리 준비된 치킨과 햄버거, 매시 포테이토, 콜라를 먹은 후 버스 호차별로 리버 사파리에 입장했습니다. 리버 사파리는 열대우림의 경관 덕분에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울창한 나무와 드넓은 메콩 강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다만, 날씨가 조금 더워 아이들이 이동할 때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물고기와 수족관을 주제로 한 섹션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어종이 많아서 아이들이 굉장히 신기해했습니다. 여러 섹션을 돌면서 다니니 마치 테마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리버 사파리액티비티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던 보트인 리버 퀘스트가 사파리 현지 사정으로 일시 중단 및 연기가 되어 타지 못 했지만 메콩 강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배를 타고 한 눈에 담기 힘든 자연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파리를 한 바퀴 돈 후 아이들은 기념품 샵으로 들어갔습니다. 귀여운 소품이 많은 기념품 샵을 구경하는 아이들의 눈은 역시나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각자 기념품을 산 후 아이들은 약속한 시간에 모두 모여 숙소로 가는 버스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은 씻고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휴식 시간 후 G17 방에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방 불도 꺼져있고 웬일인지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불을 키고 방을 둘러보니 카메라에 담긴 영상과 아홉 장의 편지가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켜서 영상을 보라는 메시지도 함께 책상 위에 놓여있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지만 아이들이 직접 찍은 영상을 기억 속에 차곡차곡 담고 싶어 눈물을 참으며 보았습니다. 영상이 끝나갈 때 쯤 방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아이들이 ‘015B의 이젠 안녕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며 줄을 지어 나왔습니다. 그때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눈에도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우느라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 하는 우리 반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마지막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보고 마지막 정규수업을 듣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을 안아주고 달래주는 데 모든 집중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까지 노래를 연신 부르며 서로 안아주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비로소 피부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일지는 말레이시아 영어캠프에서의 마지막 일지입니다. 4주 동안 우리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며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조금 더 챙겨주지 못 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웃음부터 새어나오는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만든 소중하고 예쁜 추억들을 10, 20년 후에도 꺼내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인솔교사 김초로였습니다. :)

 

 

다음은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 입니다. 주제는 리버 사파리를 다녀온 소감입니다.

 

[강래현]

리버 사파리에 갔다. 바다 속에서 사는 신기한 생물을 많이 봤다. 상어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너무 신기했다. 또 뱀도 봤다. 기린도 봤는데 신기했다. 기념품 샵에서 동생 선물이랑 내 것도 샀다. 재미있었다.

 

[김예랑]

리버 사파리에 갔다. 가서 KFC 치킨과 햄버거를 먹었다. 그리고 보트를 탔다. 기린이 보였다.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뒤 물고기를 보고 기념품을 샀다. 기념품으로는 판다인형 2개 곰인형 1개를 샀다. 너무 재미있었고 acme에서 마지막으로 액티비티를 가는 게 믿기지 않았다. 동물을 봐서 너무 좋았다.

 

[김예원]

오늘 리버 사파리를 갔다. 기린도 보고 여러 신기한 생물들도 많이 봤는데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그 다음으로 잠깐 아주 작은 마트에 들려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콘이 정말 맛있었다. 그 후에 짧은 시간동안 자유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귀여운 인형들을 샀다.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모두가 함께 하니 즐거웠다!

 

[신나현]

오늘 리버 사파리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밥을 먹은 후 동물 구경을 했다. 그곳에 물고기, , 상어, 새 등을 봤다. 배도 탔는데 기린 2마리를 봤다. 자세히 보지는 못 했지만 신기했다.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산 후 호텔에 돌아왔다. 조금 짧고 덥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추억이 된 것 같다.

 

[오은빈]

오늘은 마지막 액티비티였다. 국경을 넘고 리버 사파리를 갔다. 완전 더웠다. 도착하자마자 구경하다가 배를 탔다. 동물은 보지 못 했는데 다시 돌아오면서 기린을 봤다. 완전 신기했다. 나오면서 음료수를 사먹었다. 더워서 그랬는지 맛있었다. 자유 시간을 가지고 기념품 샵에 갔다. 판다인형 2개를 샀다. 그래서 돈을 거의 다 썼지만 아쉽지 않다. 마지막 액티비티라서 슬펐지만 재미있었다.

 

[윤채은]

오늘은 리버 사파리를 갔는데 처음 도착했을 때 너무 설렜다. KFC 세트를 먹고 출발했는데 좋았다. 배를 타고 동물을 보는 게 있었는데 동물이 잘 안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기린을 봤는데 배를 타는 곳에서도 보였다! 배는 조금 시시했다.

 

[전지우]

오늘은 리버 사파리에 갔었다. 이게 마지막 액티비티라고 생각하니 슬펐다. 여러 가지 귀여운, 예쁜, 신기한, 징그러운 동물들을 보았다. 그리고 KFC를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다. 그리고 보트를 탔는데, 조금 시시했다. 초록색 숲만 보였다. 자유 시간이 적어서 아쉬웠다. 여기 acme 영어캠프에서 딱 1주일만 더 지냈으면 좋겠다~!

 

[조서현]

마지막 액티비티인 리버 사파리에 갔다 왔다. 리버 사파리는 말 그대로 싱가포를 사파리이다.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다고 들었다. 가장 먼저 배를 탔는데 난 그냥 자연 환경 구경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기다란 기린 두 마리를 볼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물속에 사는 동물들을 구경하면서 점점 출구로 향했다. 나가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바로 기념품 샵이었다. 리버 사파리는 판다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판다인형을 샀다. 계산 줄이 길어서 늦을 것 같았지만 쌤께서 도와주셨다. 역시 초로쌤! 마지막 액티비티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최유림]

영어로 봤는데 ‘river’라고 되어 있어서 강이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강이 있어 배를 타고 자유 시간에 기념품 샵에 가서 판다 인형을 샀다. 인형이 비싸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자유 시간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최유림님의 댓글

회원명: 최유림(nammy1004) 작성일

선생님 글을 통해서 유림이의 하루를 경험하면서 기쁨과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글과 사진에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져서 유림이를 4주 동안 멀리 떠나보내고도 유림이에 대한 걱정없이 저또한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그동안 9명의 아이들 챙기시느라 정말 애쓰셨어요.
선생님과의 인연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합니다~^^

조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서현(josh0705) 작성일

4주동안 아이들과 쉬지않고 달려와 주셔서 무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짧지만 굵은 글들과 자세한 다이어리 너무 좋았습니다.
연이 닿아 또 뵐 수 있길 바래 봅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어도 서현이와는 다른 색깔로 좋아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